앞선 마닐라 여행 1일 차에서 말했듯이 마닐라를 가는 사람이 적은 건지 내가 수속을 빨리 했던 건지 카운터에 줄이 없고 빠르게 발권을 마칠 수 있었다. 카운터에 들어가기 전에 직원분께서 이 트래블 작성했냐고 물어봤고 나는 미리 작성하고 왔기 때문에 바로 카운터로 들어갔다. 보통은 항공사 카운터가 2시간 전에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탔던 일정의 카운터가 빨리 열린 건지 아니면 에어아시아의 특징인 건지 3시간 전에 카운터가 열려있었다.
그리고 에어아시아는 미리 웹체크인이 가능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기는 했는데 후기를 찾아 보닌 깐 실물 종이 티켓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사람도 많이 없겠다 해서 나는 종이 티켓을 받았다. 위 이미지는 웹체크인 시 받을 수 있는 보딩패스이다.(나중에 수속시간이 다되어가닌깐 게이트 앞에서 웹체크인 한 사람들을 따로 불러서 티켓을 나눠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웹체크인은 2주 전부터 가능하며 좌석배정은 무조건 뒤쪽부터 빈자리로 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늦게 웹체크인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가는 거 하루 전, 오는 거 5일 전에 했는데 전부 19열 창문으로 배정받았다. 이런 배정이 싫다면 부가서비스로 좌석을 예매하면 된다고 한다.
처음 타보는 항공이기 때문에 후기를 엄청 찾아봤다 저가항공이기 때문에 수화물이나 이런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 수화물 검사를 엄청 꼼꼼히 한다는 글을 봤고 나는 위탁 수화물이 아닌 기내수화물 7kg(저가항공이라 그런지 기내수화물 용량도 적은 편이다)만 했기 때문에 최대한 짐을 줄여서 갔다 어떤 분들은 복불복으로 무게 잰다고 했는데 나는 배낭과 크로스가방 전체 무게를 다 쟀다. 웬만하면 나는 괜찮겠지 운에 맡기자 이런 생각보다 7kg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한다. 그게 싫다면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 나 또한 넘으면 그냥 돈 내고 추가하자 이 생각으로 갔다 물론 딱 7kg로 통과되었다.
또 다른 후기에는 에어아시아가 딜레이가 굉장히 많이 된다는 후기를 엄청 많이 봤다. 하지만 다행인 건지 내가 탄 인천 - 마닐라행은 딜레이 없이 제시간에 출발했고 도착 또한 제시간에 도착했다.
좌석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생각보다 많이 좁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티웨이, 제주항공 등의 저가보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조금 더 좁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3시간 넘게 타닌깐 허리가 조금 아팠다. 그래도 싼 맛에 타는 건 나름 추천하며 또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수화물 무게가 걸리지만.
우선 셀프체크인 기계는 있었다. 하지만 내가 표를 뽑을려고 예약번호를 누르니 내 보딩패스를 출력 중이라고 화면에 나타내고 있으면서 표를 뱉어내지 않았다…. 그래서 옆에 있던 직원한테 물어보니 카운터에서 해야 된다고 해서 카운터에서 발권을 진행했다. 그런데 짐 무게 검사를 꼼꼼히 할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짐 무게 검사 하나도 안하고 바로 발권을 진행해 줬다.
출발하기 7시간 전이라서 이미그레이션 통과가 안된다고 발권할 때 직원이 말해줬는데 혹시 몰라 이미그레이션 앞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가능은 한데 들어가면 못 나온다 그래도 괜찮냐?"라고 물어봐서 "괜찮다"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마닐라에서 출발할 때도 여러 후기를 보면 1시간이 딜레이가 되기도 한다는데 나는 그런 것도 없이 제시간쯤에 출발을 했다. 물론 게이트가 104라고 했지만 바로 옆 게이트인 103으로 바뀐 것 말고는 별로 문제 될 것도 없었다. 또 인천에 도착하는 것도 1시간씩 하늘에서 보내서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한다고 했는데 하늘에서 한 30분 보낸 건 맞지만 도착시간이 표에 적혀있던 한국 시간에서 벗어나지 않게 제시간에 도착을 했다. 이걸 보고 '사람들이 늦게 도착했다는 건 혹시 필리핀 시간으로 적혀 있는 도착시간을 확인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탄 비행기들이 전부 운이 좋았던 걸수 도 있다. 이번 비행들로 에어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졌고 저렴한 맛에 여러 번 이용할 의향이 있다. 다만 7kg라는 수화물 무게는 조금 힘들듯하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대신 부가서비스로 수화물을 추가해서 사용할 것 같다. 무게 맞추는 게 은근 스트레스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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