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9 FE+ 매직키보드
$60.23 (한화 \82,000)
태블릿을 사면 꼭 매직키보드를 가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직키보드가 있는 아이패드를 사기에는 내가 사용하는 환경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구매했던 태블릿이 갤럭시 S9 FE+였다. 물론 갤탭에도 키보드 커버가 있었지만 이동하면서도 많은 작업을 하는 나에게는 자체적으로 고정되어 서 있는 제품이 필요했다. 여러 가지 구매 대안도 찾아보고 그냥 아이패드를 살 걸 잘못했나? 라는 생각도 몇 차례 들었지만 결국 인간 승리라고 갤럭시용 매직키보드를 찾게 되었다. 물론 이 제품이 예전부터 나왔지만 최근 발매된 S9 FE 시리즈의 케이스는 없어서 여러 사이트를 찾아봤다. 아래는 내가 구매한 구매처의 링크이다.
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로 $60.23(한화 ₩82,000)를 주고 구매했고 1월 14일에 결제까지 완료되어 27일날 제품을 받게 되었다. 내가 알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늦게 물건이 도착했다. 물론 배송 사정이 안 좋았던 건지 예상 배송일보다 하루 늦게 도착하기는 했다.
나는 알리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트래블로그 카드를 등록해 달러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이렇게 구매하게 되면 환전 수수료가 청구되지 않아 조금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 이번 제품을 ₩3,000~₩4,000 가량 저렴하게 구매했다. 돈이 크게 차이 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모이면 큰 돈이 되기도 하고 카드 설정을 잘못했을 경우 이중 수수료까지 청구될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로 수수료 없이 해외 직구하는 방법은 추후에 작성해 보겠다.
위 이미지는 제품 구성 이미지이다. 세관을 통과하면서 한 번 뜯어지다 보니 충전재 포장이 뜯어져 있었고 충전 케이블 또한 밖으로 나와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제품에는 문제 없었다.
내가 고른 제품에 대해 조금더 이야기 하자면 나는 굳이 키보드에 한글이 적혀 있지 않아도 타자를 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영문키보드를 선택했다. (물론 영문 키보드가 조금 더 간지 나는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있다. 꼭 영문이 아니라 한글'만' 영어 없이 가운데에 적혀 있었다면 나는 한글 키보드를 선택했을 것 같다. 키보드에 각인이 2개 되어 있는 게 내 입장에서는 별로 안 이쁜 것 같다 ㅜㅜ) 한글 각인이 추가되어 있는 키보드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제품을 소개하자면 참고로 F1~F12까지의 버튼이 없다. 그리고 숫자 버튼 쪽에 다양한 FN키가 들어가 있다. 아! 메뉴얼이 중국어랑 영어 밖에 없어서 메뉴얼 부분도 조금 작성해 볼까 한다.
먼저 오른쪽 아래에는 불이 들어오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 파란 불이 반짝인다 : 페어링 준비 중
- 파란 불이 꺼진다 : 페어링 중
- 빨간 불이 들어온다 : 충전 중 (충전 완료시 빨간 불 없이 파란 불만 들어온다)
페어링 방법은
- Fn + C 를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오른쪽 아래 파란 불이 반짝이면 페어링 준비 완료
그리고 이 제품은 백라이트를 지원하고 라이트의 색상 또한 7가지를 지원한다. 키보드의 키감은 생각보다 좋은데 내가 원래 키감을 가벼운 걸 사용하다 보니 오타가 조금 나지만 이건 익숙해지면 해결될 것 같다. (지금 이 글도 이 키보드를 사용해 작성 중이다.) 트랙패드도 오류 없이 제스처나 터치도 굉장히 잘 작동한다.
키보드와 트랙패드 사용을 블루투스로 해야 하다 보니 케이스를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충전 단자이며 C타입으로 충전이 진행된다. 완충 시간은 2~3시간이라고 하며 백라이트 없이 사용시 8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계속 사용해 보고 조금 더 내용을 추가해 보겠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아이패드의 매직키보드의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해본 결과 아쉽게도 몇 가지의 단점이 존재했는데 그래도 이 가격에 없는 것보다는 나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 활용할 것 같다.
- 정해진 태블릿 조절 각도가 조금 조절되면 좋을 것 같다. 보는 각도가 조금 애매하다.
- 타이핑을 칠 때 back space가 화면과 거리가 가까워서 누를 때마다 화면에 걸려 조금 방해가 발생한다.
- 케이스와 태블릿 각각 충전해야 한다. (이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이지만 아이패드의 매직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불편할 수도 있다.)
갤럭시 태블릿의 매직키보드에 관한 후기가 없어서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한 제품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매직키보드 한달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