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트 KP100RB 블랙
\39,800
원래 회사에서 지급해주는 키보드를 사무실에서 계속 사용하고 집에서는 만렙 키보드를 사용했다. 컴퓨터를 오래 하는 직업이다 보니 손목이 자주 아파서 키압이 낮은 펜타그래프형식을 선호하고 그런 형식의 키보드를 계속 사용 중이었는데 회사에서 지급되는 키보드는 멤브레인 형식의 흔히 보급되는 로지텍의 키보드였다. 2개월 정도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손목이 너무 아파지기 시작했고 더 이상 힘들어서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다.
앞서 내가 집에서는 만렙키보드를 사용한다고 했었는데 크기부터 디자인 등 모든게 마음에 들었지만 아쉽게도 딱한 가지 통울림이 조금 심했었다. 그래서 통울림 없는 제품을 원했고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타건음을 모두 들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아이노트 블루투스 키보드를 알게 되어있고 디자인이나 타건음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아래는 구매한 사이트 주소이다.
가격은 \39,800원이었 이었으며 쿠팡에서 주문해서 그런지 하루 만에 배송이 왔고 바로 개봉했다. 이 글을 적으면서 보닌 깐 지금 만원이나 더 저렴하게 뜬다... 이런.. 배아프넼ㅋㅋ
구성품은 키보드본체, 충전기, 설명서, 리시버가 들어있고 처음 제품을 봤을 때 너무 이쁘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충전식 무선키보드이며 리시버, 블루투스 1, 블루투스 2 이렇게 총 3개로 연결가능하다.
키배열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풀배열 키보드인데 풀배열치고는 가로길이가 많이 크지 않았고 매직키보드처럼 높이 조절이 안되지만 경사가 져서 있는 구조이다. 온오프 버튼은 충전단자 옆에 있으며 충전은 C타입으로 진행이 된다.
며칠 사용해 본 결과 키압이 조금 높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 정도는 어느 키보드든 있을만한 키압이었다. 나는 물론 조금 더 가벼운 키압을 원했지만 그렇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울림이 없어서 좋았고 키감도 쫀쫀한 느낌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키스킨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키스킨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보니 3000원 정도 했고 배송비가 3000원이라서 그냥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사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냥 일반 키압이랑 키감 등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급하게 살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지금 상태에서 키스킨까지 씌우면 키압이 더 무거워져서 나는 조금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구매해야지…. 물 같은 거 잘 쏟는데 키보드에 쏟으면 이도저도 안된다고…..
단점을 꼽자면 한영키의 위치이다.
나는 이때까지 사용했던 키보드 모두 한영키가 왼쪽사진처럼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아이노트는 오른쪽 사진처럼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이 말은 스페이스바가 길다는 이야기인데 한영 전환을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원래 누르는 방식으로 키를 누르면 자꾸 스페이스가 눌러진다. 이건 위치 문제인데 이것까지 확인 못한 내 잘못이긴 하다. 그래도 적응되면 조금 괜찮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디자인, 키감 등 전부다 마음에 들지만 한영키의 위치는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만약 이 키보드를 고민하거나 키보드 구매를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한영키나 기존에 사용하는 키보드의 키위치 등을 조금 자세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키크론 펜타그래프 B6 리뷰>